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양 미나리’라고도 불리는 샐러리의 해열, 해독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단순히 향이 강한 채소라고만 생각했던 샐러리가 우리 몸에 얼마나 이로운지, 그리고 미나리와는 어떤 점이 닮았고 또 다른지, 흥미로운 정보들로 가득 채워 보았습니다. 자, 그럼 샐러리의 매력 속으로 함께 빠져볼까요?
1. ‘서양미나리’, 샐러리와 친해지기
샐러리를 처음 접했을 때, 미나리와 닮은 외모에 친근함을 느꼈던 분들 많으시죠? 실제로 샐러리는 미나리와 같은 ‘미나리과’ 식물이랍니다. 줄기에서 잎이 무성하게 돋아나는 모양새나 특유의 향긋한 향까지, 미나리와 닮은 점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샐러리는 종종 ‘서양미나리’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샐러리와 미나리는 외모뿐 아니라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즉 효능 면에서도 유사한 부분이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뛰어난 해독 효과는 여러 TV 건강 프로그램에서 해독주스 재료로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샐러리는 정확히 어떤 채소이며, 언제부터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되었을까요?
2. 샐러리, 당신은 누구? – 역사와 특징
샐러리는 약 3천 년 전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 처음 재배가 시작되었고, 중국에서는 5세기 무렵부터 재배되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샐러리 특유의 강한 향 때문에 오랫동안 향신료로만 사용되었고, 채소로서 사람들의 밥상에 오르기 시작한 것은 1600년대 중반부터였습니다.
2.1 샐러리 종류: 잎과 줄기 vs 뿌리
샐러리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요, 잎과 줄기를 먹는 샐러리와 뿌리를 먹는 샐러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마트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잎과 줄기를 먹는 샐러리입니다. 중국산 샐러리는 쓴맛이 강한 특징이 있다고 하니, 구입 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3. ‘강인한 생명력’을 담은 이름, 샐러리
샐러리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요? 샐러리의 종(種)명은 ‘Graveolens’인데, 이는 라틴어로 ‘강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속(屬)명인 ‘Apium’은 ‘축축한 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샐러리가 미나리처럼 습기가 많은 토양에서 강인한 생명력으로 잘 자라는 특성에서 기인했습니다.
서양에서는 샐러리 줄기 가운데 부드러운 부분을 ‘Celery Heart (샐러리 하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4. 미국 추수감사절 식탁의 주인공, ‘Thanksgiving Pull’
미국 사람들에게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에는 샐러리가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추수감사절을 ‘Thanksgiving Pull’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칠면조 요리에 들어가는 샐러리를 밭에서 직접 뽑는 (Pulling) 전통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미국인들은 추수감사절에 삼계탕처럼 칠면조 뱃속에 샐러리를 비롯한 각종 채소를 넣어 요리합니다. 또한 샐러리와 양파를 다져 빵가루와 함께 버무린 ‘스터핑(Stuffing)’이나, 매쉬 포테이토, 크랜베리 젤리 등을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5. 샐러리의 풍부한 영양소
샐러리는 저지방, 저당질 식품으로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5.1 샐러리의 주요 영양소
영양소 | 비타민 | 미네랄 | 기타 |
---|---|---|---|
종류 | 비타민 A, B1, B2, B6, C, E | 칼륨, 칼슘, 철분, 아연, 인 | 베타카로틴, 제아잔틴, 루테인, 아핀, 엽산 |
효능 | 항산화 작용, 면역력 강화, 피로 해소, | 뼈 건강, 혈액 순환, 신경 안정 | 시력 보호, 항염증 작용, 세포 성장 및 발달 |
6. ‘서양미나리’ 샐러리 효능, 과학적으로 분석하다
샐러리는 단순히 칼로리가 낮은 채소가 아니라 우리 건강에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는 식품입니다.
- 해열 및 해독 작용: 샐러리는 간 기능을 강화하여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잎에는 ‘세다놀(Sedanol)’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해열 작용과 함께 피부 발진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차가운 성질의 ‘메밀’과 함께 섭취하면 해열 및 해독 작용이 더욱 상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항암 작용: 샐러리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 베타카로틴, 제아잔틴, 루테인 등의 항산화 성분은 비타민 A, B, C와 함께 강력한 항산화, 항염증, 항암 작용을 합니다. 이러한 항암 성분들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손상된 세포의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 근거: 2015년 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샐러리 추출물이 폐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눈 건강 증진: 샐러리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안구 건조증, 야맹증을 예방하고 시력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부기 완화: 샐러리의 ‘프탈라이드’ 성분은 이뇨 작용을 촉진하여 체내 노폐물과 과도한 수분을 배출시켜 부기를 빼는 데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혈뇨 증상이나 배뇨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다이어트: 서양에서는 “샐러리를 먹으면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소화시키는 데 소모되는 칼로리가 더 많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샐러리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샐러리가 가진 낮은 열량과 풍부한 식이섬유 덕분입니다. 샐러리 주스 한 컵만으로도 하루 권장량의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샐러리는 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변비를 예방하고 가스 및 복부 팽만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혈액 정화 및 혈액 순환 개선: 샐러리에 풍부한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은 혈액을 맑게 하고 혈관 벽의 탄력성을 높여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 신경 안정: ‘프탈라이드’ 성분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하여 두통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아피제닌’ 성분은 신경 세포 생성을 촉진하여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근거: 2010년 Journal of Neuroinflamma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샐러리 추출물이 뇌 염증을 감소시키고 신경 세포를 보호하여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었습니다.
- 혈압 조절: 샐러리는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100g당 약 310mg의 칼륨이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7. 샐러리,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는 법
- 좋은 샐러리 고르는 법: 싱싱하고 좋은 샐러리를 고르는 것은 맛과 영양을 모두 잡는 첫걸음입니다. 줄기가 굵고 단단하며, 겉대와 속대의 굵기가 일정한 것이 좋습니다. 잎은 녹색을 띠고 줄기는 연한 녹색인 것이 신선한 샐러리입니다. 또한 줄기에 요철 모양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샐러리 줄기를 주로 먹지만, 사실 잎에 유효 성분이 더욱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샐러리를 더욱 건강하게 즐기려면 잎을 버리지 않고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샐러리 특유의 향 줄이는 법: 샐러리 특유의 향이 부담스럽다면 찜이나 볶음 요리에 넣어 살짝 열을 가하면 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생으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때는 향이 강한 잎 줄기 끝부분을 제거하면 됩니다.
- 샐러리 주스: 샐러리 특유의 향 때문에 섭취를 망설이는 사람이라면 사과와 함께 갈아 주스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샐러리의 향이 중화되어 훨씬 부드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샐러리를 파스타나 스프에 넣으면 요리의 풍미를 더욱 살릴 수 있습니다.
- 샐러리와 찰떡궁합 식재료: 꿀, 메밀, 후추는 샐러리와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 식재료입니다. 샐러리를 갈아 만든 주스에 꿀을 넣으면 숙면을 촉진하는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후추를 곁들이면 샐러리 특유의 향을 줄여주고 소화를 돕는 효과도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차가운 성질의 메밀과 함께 섭취하면 해열 효과와 배변 활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8. ‘염증 OUT!’ 샐러리 해독 주스 레시피
재료: 샐러리 잎과 줄기 적당량
만드는 법:
- 샐러리 잎과 줄기를 가능한 한 잘게 자릅니다.
- 잘게 자른 샐러리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줍니다. (물이나 다른 재료는 넣지 않습니다.)
- 믹서기 작동 중간중간 눌러서 곱게 갈리도록 합니다.
- 샐러리가 끈적하게 갈리면 면포에 담아 즙을 짜냅니다.
9. 자주 묻는 질문
- Q. 샐러리, 매일 먹어도 괜찮을까요?
A. 샐러리는 비교적 안전한 식품이지만, 과다 섭취 시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햇빛에 민감한 ‘퓨라노쿠마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과다 섭취 후 햇빛에 노출될 경우 피부 발진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줄기 2-3개 정도입니다. - Q. 샐러리, 언제 먹는 게 가장 좋을까요?
A. 샐러리는 아침 공복에 섭취하면 공복감을 해소하고 포만감을 높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식사 전에 섭취하면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Q. 샐러리, 보관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샐러리는 냉장 보관 시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줄기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하여 보관하면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10. 맺음말
오늘은 ‘서양 미나리’라고도 불리는 샐러리의 효능과 맛있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샐러리는 풍부한 영양소와 다양한 효능을 갖춘 훌륭한 식재료입니다. 오늘부터 샐러리를 식단에 꾸준히 포함시켜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요